행복의 정원/명상글

당신은 비밀을 어떻게 지키고 있습니까?

풍월 사선암 2007. 2. 17. 11:27

 

 

    당신은 비밀을 어떻게 지키고 있습니까?

 

    새장으로부터 도망친 새는 붙잡을 수가 있으나

    입에서 나간 말은 붙잡을 수가 없다. 


    비밀을 누설하지 않고 지키는 것은

    현인에게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어떤 현인이 질문을 받았다.

    [당신은 비밀을 어떻게 지키고 있습니까?]


    그러자 현인은 대답하였다.

    [나의 마음을 내가 들은 비밀의 무덤으로 삼아 지키고 있소.]


    비밀은 돈처럼 붙들어 두려고 하여도

    잠시 방심하는 사이에 나가 버린다.


    돈과 같이 사용하는 순간까지 잘 간직해야 하는 것이다.

    더구나 비밀은 돈보다 위험하다.


    비밀을 들었으면 항상 마음 속에

   '주의를 요함'이라는 붉은 딱지를 붙이자.

    그리고 사람들을 만날때

    그 비밀을 이야기하고 싶은 충동이 일거든

    마음속의 붉은 딱지를 상기하자.


    남에 대한 욕이나 중상도 마찬가지이다.


    서로 만나서 얘기하는 것은

    양쪽에 날이 선 칼로서 자신을

    다치게도 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 탈 무 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