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좋은글

정말 미안해

풍월 사선암 2007. 1. 19. 02:15

  

정말 미안해


한 장의 손수건을 접어 주머니에 넣듯이

습관의 노예로 살아버린

나의 시간들이여, 미안하다


비오는 날 창문을 닫듯이

그저 별생각 없이 무심히 지나쳐버린

나의 시간들이여, 정말 미안하다


주인을 잘못 만나 불쌍했던 네게

고개 숙여 사과할게


이 해인 수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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