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잘하려 하지 말라 하네 - 이어령
너무 잘하려 하지 말라 하네
너무 잘하려 하지 말라 하네.
이미 살고 있음이 이긴 것이므로.
너무 슬퍼하지 말라 하네.
삶은 슬픔도 아름다운 기억으로 돌려주므로.
너무 고집부리지 말라 하네.
사람의 마음과 생각은 늘 변하는 것이므로.
너무 욕심부리지 말라 하네.
사람이 살아가는데 그다지 많은 것이 필요치 않으므로.
너무 연연해하지 말라 하네.
죽을 것 같던 사람이 간 자리에 또 소중한 사람이 오므로.
너무 미안해하지 말라 하네.
우리 모두는 누구나 실수하는 불완전한 존재이므로.
너무 뒤돌아보지 말라 하네.
지나간 날보다 앞으로 살날이 더 의미 있으므로.
너무 받으려 하지 말라 하네.
살다 보면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기쁘므로.
너무 조급해하지 말라 하네.
천천히 가도 얼마든지 먼저 도착할 수 있으므로.
죽도록 온 존재를 사랑하라 하네.
우리가 세상에 온 이유는 사랑하기 위함이므로
- 이어령, ‘나에게 이야기하기’ 중 -
이제야 깨달았네.
세월호가 침몰되었을 때
우리가 살아왔던 시대가 침몰되었음을~
이제야 느끼었네.
박근혜가 탄핵되었을 때
우리의 삶의 가치관이 탄핵되었음을~
이제야 터득했네.
총선에서 나타난 표의 성향을 보고
우리가 더 이상 이 시대 이후의 주역이 아님을~
이제야 내려놓네.
우리의 시대와 우리의 가치관과 우리가 주역이었던 것은 가고
새로운 세상이 열렸으니 말없이 떠나가야 할 때이라고~
이제야 마음이 열리네.
앞으로의 세상에 대한 책임이 더 이상 우리에게 주어지지 않으니
무거운 짐 내려놓고 편히 쉴수 있음을~
~ 펌 글 ~
참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봄꽃이 벌써 많이 떨어졌어요.
우리의 세월도 그렇지요.
더 지기 전에 세상사 다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일상을 즐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