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월 사선암 2013. 12. 29. 16:26

 

애증의 강 / 권연수(낭송:고은하)

 

인간의 마음속에는 애정의 강이 흐르다가

금세, 얼마 못 가서 애정의 강은 멈춰 서고

증오의 강이 흐른 적 한두 번이 아닐 걸세

 

애정의 강, 증오의 강이 번갈아 흐르나니

허구한 날 이러다가 저러다가 이러쿵저러쿵

어쩌면, 변덕스러운 날씨를 닮았는가보다

 

아마, 그도, 그녀도 세상의 수많은 사람이

누구나 다 그만큼 변덕스럽다는 증거이니

증오의 강이 아닌 애정의 강으로 흘러보라

 

그대의 마음이 늘 애정의 강으로 흐른다면

그대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니

증오의 강을 막고 애정의 강으로 흘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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